靑山圖

by 김현거사 posted Nov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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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圖
 
늙어서는 顔回를 본받고자 하니 
부귀는 다툼이 있어 손 대기 어렵고
청산은 간섭하는 이 없어 마음 편하네
오직 無欲을 달갑게 여길만 하니
아침에 냇가에서 만나는
하얀 해오라비가 그러하지 않던가
비 지난 시냇가 피고 지는 들꽃은
초옥을 아름답게 수놓고
돌에 부딪치는 물소리는
玉磬이나 거문고 소리 같네
靑山은 千年 전 모습 그대로고
白雲은 百年之過客 아니던가

이 밖에 더 구할 것이 없나니
찾아온 친구와 바둑 둔 후에 
잔 기울일 일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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