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에서 불일폭포로 가다가 지나게 되는 <불일평전>에는
백발을 휘날리는 할아버지가 약술과 약차를 팔던 오두막 휴게소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폭포 쪽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행여 음식이나 과자를 가져가서 폭포 주변을 더럽힐까 봐
맨몸으로만 갈 수 있게 지키시곤 했었는데,
십여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젊은 남자 몇이 휴게소를 꾸려나가는 거 같았는데-
지금 불일평전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마당에는 목련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옹달샘과 돌탑들도 그대로 있는데]
[오두막 휴게소는 폐가로 변해 있고]
[식탁이 놓여 있던 그늘집은 관리공단 탐방지원센터로 변신]
[야영장 취사장은 이런 모습 - 야영장도 폐쇄된 모양인가?]
[화장실은 예전 모습 그대로 - 아니, 솔직히 예전보다 깨끗해졌습니다. 냄새도 안 나고]
[폭포 직전에 있던 불일암 - 예전에는 절터만 있었던 거 같았는데?}
[변하지 않은 건 폭포 뿐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