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산죽

by 도명 posted Jul 1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산죽차

- 도명 오영희-


품고 온 산죽차통  텅 비어 허전하더니

지리산 조릿대가 도착한 초여름 오후

'할머니 선물왔어요'  

지친 가슴 먹먹하다.



봄 부터 산죽길 험한 숲을 헤쳤겠지

물기 닦아 마름 손질 눈에 선한 그 땀방울

화개동 산약초방 내외의

고향노래 품어본다.



당뇨 앓이 송여사께  한 보따리 줘야겠다

태평양 건너온 산 내음에 눈물 감은채

조릿대 끓여 놓고서

수만리 향수 읊는다.



-2008.7.7. 뮬리네 뜨란채에서-


******************************************
[차 맛 노트]

*** 조릿대를 깨끗이 씻어 서늘하게 잎을 말렸습니다

*** 가위로 잎을 잘라, 줄기도 따로 잘라서 통에 담습니다

*** 조릿대를 우려내며 (오래 30분이상)끓였더니
기름이 동동 떠 오릅니다                  

*** 다관에 담아 뜨거운 물로 우린 조릿대차 맛보다
끓인 차맛이 더 빛깔도 맛도 진합니다
                                                   -도명-

[조릿대 차 만들기]

이웃 일본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조릿대차가

건강차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약초꾼 청암씨는 조릿대차가 당뇨에 아주 약효가 뛰어나고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조릿대는 우리나라 어디에도 있는 산약초입니다.

꼭 한 번 산에 올라 조릿대를 채취하여 조릿대차를 만들어 드시면

자연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암씨의 조릿대차 만드는 방법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 1)조릿대의 잎과 줄기를 분리한다.

2)줄기의 껍질을 벗긴후 방망이로 두들겨 잘게 썬다.

3)잎을 가위로 자른다. 4)음지에서 3~4일간 말린다.











▲ 1)잎과 줄기를 물에 헹군다.

2)조릿대차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3)적당히 우려낸 후 마신다.  







명약은 절대로 먼데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산에 오른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명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