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에 애마를 보내고

by 두레네집 posted Aug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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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의 생일날에 태어나
흘러흘러 우리집의 마당발이 되었던 적토마.
그저께 제 생일날에 길거리에서 달리다 주저앉았는데...

올해 유난히도 더운데 에어콘도 망가져 허덕거리더니
글쎄 염천지하의 무더위에
완전히 나가떨어졌습니다.
과전류가 흘러 온 힘줄이 다 타들어갔다는군요.
나이도 많고 평소 신음소리도 적지않아
치료비용이 살아온 날의 경륜을 따져보아도
회생시키는 것보다
새로운 필마를 구하는게 좋다는군요.
고민하다 결국 오늘 고이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이레의 생일날과 제 생일에 맞추어
탄생과 마침의 행동 궤적을 가졌으니
우리집식구들과는 아주 어울리는 기를 가진 기계인 셈입니다.

아이들이 마침 방학중이라 아직 통학하는데 조금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개학전에 다른 필마를 구해야 될것 같습니다.
주위에 부리다 바꾸실 의향의 필마가 보이시면 한번 알려들 주세요.
시골에서는 꼭 필요한 것인지라
급한 마음에 널리 알립니다.

두레아빠 손전화(011-9914-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