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시간...

by 야생마 posted Oct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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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나마스테, 헬로우, 차오, 니하오, 고니찌와, 봉쥬르, 알살람 알레이쿰...
마지막 인사라서 여러 인사말 아는대로 동원을 해봤는데 몇가지 안되는군요.
지리산에서 시작된 여정이 이제 이곳에서 마쳐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하해님과 진원님의 배려와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고비도 있었지만 잘 넘기고
아름다운 곳에서 마무리를 하니 기쁘네요. 감개무량 합니다.
북미쪽은 우리 자랑스런 섬호정선생님, 선경님, 깊은산님 등 계시구요.
다시 천왕봉에 서서 마무리 해야하는데 굳이 꼭 채울 필요는 없겠지요.

순수한 열정으로 아무런 조건이나 이해타산 없이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만큼
기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오브넷의 자그마한 자산이 되어서
오브넷에 문을 두드린 분중에 어느날 넓은 세상으로의 방랑을 시작하고
또, 영혼이 자유로워 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만큼 `오브넷특파원´이란 명칭만큼은
저만의 고유명칭, 고유명사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해님과는 연락이 안되었으니 운영자님께서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책을 내게 되면 책제목엔 `오브넷특파원´이 들어가도록 할겁니다.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중에 하나는 오브넷 활성화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좀 더 활발하게 재밌고 아름다운 얘기들을 나누길 바래요.
야생마는 이제 오브넷 안에서 소멸합니다.

오브넷 덕분에 더욱 자유로워졌고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그런날이 되도록 간절히 바래봅니다.
조용히 지켜보는 한사람으로 여러분들의 얘기들 소리없이 듣겠습니다.
오브넷이 언제나 최고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브넷 화이팅!!

어느날 야생마의 어깨죽지에 날개가 돋기 시작했고
이젠 여러분들과 함께하기엔 날개가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아쉽게도 발아래 저 멀리 모두가 너무 희미해져 갑니다.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섬호정선생님 고희선물을
흥미위주의 추억거리로가 아닌 좀 더 멋진걸 준비했어야 했는데 아쉽구요.
마음은 잘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선경님 비롯 많은분들 함께 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인연이란게 참 소중한 것이고 아껴야 하겠지만 때가되면 미련없이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아름답게 마무리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디오스! 굿바이, 사요나라, 짜이찌엔, 아듀, 람로 성거 버스누스...
헤어짐의 인사말이 많이 짧고 어색하군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