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또레(Cerro Torre)의 눈물

by 야생마 posted Oct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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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산 등산장비 이름으로 들어본것 같기도 하지만
피츠로이는 생소하고 세레또레는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사실 산 이름인지도 몰랐습니다.  

쎄레또레를 만나러 오늘은 조금 깊숙이 들어갑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가까이 가면 그 모습 조금이나마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빙판처럼 변해버린 산길을 3시간 정도 걸어서 만난 또레호수...
처음엔 겁이 났지만...오히려 가장자리가 잘깨지더군요.
낙석들로 인해서 깨진곳도 많고 등산화가 계속 젖고 빠져서
그냥 호수 중앙으로 빙하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가까이 가면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쎄레또레(3102m)는 자신을 보여주지 않네요.
오히려 비가 내립니다. 세레또레의 눈물만 가득 적셨을뿐...


어찌하여 그대 홀로 만나 그대 따뜻한 눈물을 느끼는가...
내 눈물을 느끼는가...그것은 기쁨, 환희, 축복...
감춰진 모습 사이로...기쁨, 환희, 축복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