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조회 수 26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  유배지에서
          -타국생활 -도명


땀 흘린 한 생을  먼 토굴에 머물면서

소진한 햇살 아래 가부좌는 하품일어

유배지 낯선 風情에

고독만을 경작했네.


2.   4월의 산책
                -도명

산 벚꽃 활짝 웃어  하늘로  마음이 뜨면

발 아래 노란 수선  봄 날을 찬미하고

한 낮의  산책길에  듣는

이팝나무 하얀 이야기.



3.   젊은 날을 부른다
                     - 도명

초엿새 조각달이 강물 위에 춤추고

단발머리  찰랑대던  먼 날의 소녀들이

추억을 안주 삼아서 막걸리를 마신다.

강변 솔밭 바람소리 반갑다고 수런대고

꽃비 날리던 섬호정에 고향노래 울리는데

음성만  귓가에 남은  그 얼굴도 떠오른다.

세월은 강물 따라  뒷모습도 감췄는데

마을 뒤 산복도로  산벚 꽃 여전할까

은발의 강물 앞에서  젊은 날을 부른다.                  


- 2010. 시조세계 여름호 집중조명 소시집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섬진강은 멈추고 지리산은 흐르네~ 이뭣고 2010.09.24 3968
178 지리연가 4 2 오영희 2014.07.12 3766
177 풍경소리 때까치 2009.05.20 3327
176 [시조] 화개동천 달빛 아래 도명 2009.07.31 3232
175 시조-포토맥 강가에서 도명 2009.07.31 3185
174 텅 빈 산사 도명 2009.07.31 3040
173 智異山(지리산) 무오선사 2008.10.25 2997
172 벽소령을 오르며 (시조) 도명 2009.07.31 2996
171 코스모스 시골역 2008.09.21 2649
» 유배지에서 외 2편(시조) 섬호정 2010.07.21 2632
169 유년의 추억 5편- 도명 2008.09.26 2550
168 가을의 마음 무오선사 2008.10.30 2486
167 [시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던: 안치환노래 3 섬호정 2005.09.21 2481
166 서시를 품고 도명 2009.02.21 2451
165 나 당신 달과달 2007.12.04 2427
164 벚꽃 1 김현거사 2008.05.26 2415
163 서석대 세배 1 도명 2009.01.08 2392
162 深雪松舞 도명 2008.01.29 2347
161 벽사 김필곤시인(如山 최화수님글 옮김) 9 오영희 2004.09.16 2344
160 그리움만은 두고 가십시오 무오선사 2009.03.23 23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