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소령 별 하나

by 도명 posted Oct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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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별 하나



숨 쉬는 만물들은 
꿈 속으로 모두 들고,

고요한 벽소령을 
총총히 지켜보는 별,

열 여섯   귀족 웃음짓던
짝사랑의   먼 미소.


땀 절은 배낭메고
어둠을 헤쳐가면

능선에 쏟아 지는
떨리는 별들의 노래 

내림길 숲 속 따라와
눈 맞추는 그 한 별.


- 10 월, 늦 가을 벽소령의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