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이야기

두레네
/두레네(추풍령) /두레네(지리산) /두레네크리스마스이야기(지리산)

두레네 글방입니다.
조회 수 2184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겨울 초입에 추풍에 나가다보면
마을회관 앞에 관광버스가 서있는것을 보곤 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면 이제 일년 농사를 마치고 그간의 모든 수고와
힘들었던 일들을 마친후 동네마다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그리고 노인분들을 모시고들 하루 관광을 다녀오곤 했다는군요...

동네의 청년회(말이 청년회지 40이하는 하나도 없음)에서
어른들을 모시고 서해로 관광을 떠났다는데
그날 경비가 모자라 마을 분중 젊으신 분이
나머지를 모두 부담했다는군요.
평소에 어른들께 한번 대접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맘먹고 한 일이라는군요.
참 듣기에도 흐믓한 일이어서 모두들 그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는데,..
문제는 그날 이후로 그분이 집에서 부인되시는 분한데 눈총을 받았다는군요.
부인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집안의 거대한 지출 사유가 생겼으니
"이 영감탱이"하고 속 끓을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네 분들도 좋은 일인데... 하면서도
그 부인의 바가지도 이해할만한 일이어서
참 중간에서  몸둘 바를 몰라 그냥저냥 알고도 모른채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약 달포전 올해 포도농사를 도와드렸던 집의 포도밭 마무리를
도와드린 적이 있는데 밭에 깔았던 비닐을 얼른얼른 거둬놔야
땅도 쉰다며 부지런히 걷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열심히 포도를 냈던 포도나무도 쉬고
사람도 한해 열심히 일했으니 쉬고.
이제 분주한 12월이 지나면
1월부터는 다시 포도나무 가지도 쳐주고
퇴비도 내고 바빠진다는데...

그런데
전 동네 마을회관에 서있던 관광버스를 보며
부끄러운 마음을 가진다면
올 한 해 잘 못산거지요?

  • ?
    초록.... 2004.12.12 11:13
    부족한 가운데서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현실이 그렇게 되나요? 참 힘든 일이지요.
    그럴 마음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아주 훌륭한 분들 입니다.
    정말 풍족 해졌을 때 그마음 잊지 않는게 중요하겠죠.
    추운 겨울 가족 모두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
  • ?
    솔메 2004.12.13 15:55
    갈바람이 삭풍되어 몰아오는 추풍령 두레네 집,
    두레엄니의 꾸밈없는 잔잔한 생활이야기에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 ?
    신후 2004.12.13 23:37
    아닐거예요.사노라면 그럴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고 싶네요.
    좋은 일하시고 마나님께 구박 받는 그 선생님께 격려 박수
    보내고 싶어지고요.그 마나님!!!어디 그러시고 싶었겠어요.
    괜시리 코 끝이 시큰해지는 밤 입니다.
  • ?
    오 해 봉 2004.12.15 14:15
    추풍령소식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그동네이야기 가슴에와 닿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두레네모두 행복하세요.
  • ?
    공수 2004.12.19 09:10
    그곳도 이제는 춥지요?
    시골일이야 해도 해도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노동력과 금전적인 여유가 조금 부족해서 그렇지 적응되면 시골의 삶도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랫동네도 요새 틈만나면 어르신들 관광가시느라 더 분주 해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 ?
    햄버거아저시 2005.02.22 19:04
    18일 두레네집을 뒤로하고 김천에서 엄청 헤메다 고령가는길을 찿아
    고령으로 가는길에 진눈개비와 싸우며 성주참외 산지를 지나
    가야 고분군에 들러 비 때문에 왕릉만 조금 보고 지리산으로 내려오다
    지리산 참슻굴에들러 땀좀 흘리고 무사이 여수에 도착하였습니다 --
    우리 세 가족 잘있고 오늘 막내 옷 왔다는전화가 회사로 왔네요
    두레네 모두다 몸건강한 추풍령 생활이되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다시 낙엽을 찾아 나서다 4 file 두레네집 2011.10.27 879
133 물 게와 박달 게 5 두레네집 2008.09.23 2285
132 도둑이야! 두레네집 2008.09.01 1733
131 욕심낼만한 것을 찾다 두레네집 2008.08.21 1743
130 살던 곳을 벗어나려는 일탈의 꿈 두레네집 2008.08.12 1465
129 두레와 자전거 두레네집 2008.08.01 1210
128 죽이지 마세요 1 두레네집 2008.07.31 1181
127 천사 두레의 말씀 2 두레네집 2008.07.25 1348
126 섬진강 빠가사리 두레네집 2008.07.19 1412
125 다시 쓰는 나의 이야기 1 두레네집 2008.07.12 1116
124 이 세상을 떠나가는 친구에게 1 두레네집 2008.07.11 1257
123 고사리를 뜯으며 4 두레네집 2008.07.08 1154
122 비오는 날의 그리움-2(두레아빠 편) 8 두레네집 2007.05.25 2309
121 내 살던 터에 대한 그리움 9 두레네집 2007.05.17 1798
» 회관 앞의 관광버스(두레엄마) 6 두레네집 2004.12.11 2184
119 해 마다 얻어맞는 호두나무 6 두레네집 2004.09.14 3149
118 백설왕자가 된 두레. 4 두레네집 2004.09.07 1788
117 추풍령 고개마루를 찾아 2 두레네집 2004.08.31 2478
116 태풍이 지나간 후 5 두레네집 2004.08.29 1391
115 별똥별을 찾아서 7 두레네집 2004.08.22 13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