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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풀을 안 베시오?"
"ㅎㅎ 그러게요..."
"쯔... 좋은 정원인디, 다 배려 놨구먼"

"에효..."

 

왜 베어야 하는 것일까?...

선택받지 못한, 원하지 않았던 녀석이라

이름조차 잡초라 불리우며

겨우 허락받은 서러운 한 시절 생명으로 '出'하여 

운 좋게 제 소임 다하고 '歸'하는 저 순간의 모습,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을은 쇠락하는 맛인데,

가을은 갈색의 향연인데,

왜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저 사그라드는 수풀 밑에는 

아직 무수한 생명들이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는데,

조금 더 추워지고 수풀이 말라 엉성해지면 곧 퇴거할 텐데,

왜 그 얼마 되지 않는 슬픈 시간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일까? 

 

"사람이 부지런해야 하는 겨"
"허리가 아파서..."

"젊은 사람이 그리 아파서 큰일이구먼"
"..."

 

올해도 어김없는 핀잔으로 

이렇게 또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 ?
    오해봉 2020.09.15 21:24
    저집이 어머님을 간호하시던 도마마을 그집인가?
    도솔암 - 실상사 를 갈때는 언제나 도마마을이
    쳐다봐 진다네.
  • ?
    허허바다 2020.09.15 23:23
    예... 아직도 저방에 누워계신 것 같아요...
  • ?
    하해 2020.09.16 09:30
    그리웠던 허허바다님~ 얼마만에 뵙습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수 년간, 아니 훨씬 오래되었지요. 여기를 잊어버리고 사시다니 많이 섭섭했답니다.
    기억으로는 지리산에서 사신다고 들은 듯한 데, 지금도 계신가 봅니다.
    이제 오셨으니 예전처럼 머물러 주시면 좋겠네요^^
  • ?
    허허바다 2020.09.16 19:12
    아이고 제가 하해님을 섭섭하게 했군요 ㅠ.ㅠ
    내쫓지나 않으시면...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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