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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시문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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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은 두고 가십시오



Tchally MUOH




먼 발치에서

그리움에 눈물 떨구던 이 먼 곳에서

당신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직 갈 수 없어

채 손잡을 수 없기에

당신만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천지가 열렸던 날부터

이미 내가 가졌던 사랑이기에

당신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바라보다가

그리워하다가

아, 기다리다가



차라리

내가 가진 사랑답게 죽을 수 있어도 좋겠습니다



죽기 전,

당신이 떠나야 할 삶이라면

말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 마음을 밟고

저 바람속으로 떠나가십시오



행여라도

눈물지을 시간이 있거든

부디,

이 가슴의 그리움만은 두고 가십시오





*******

어느 고운님, 착한님, 귀한님을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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